치질이 초기 단계라면 좌욕이나 식이요법 등 비수술요법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정도가 심한 치질이라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치질은 수술해도 재발이 잘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치질 치료는 수술요법과 비수술요법으로 나뉘는데, 재발률은 비수술요법이 수술요법에 비해 높은 편이다. 치질 수술치료 중에서도 치핵절제술의 경우 재발률은 1~2% 정도. 하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치질이 재발했다는 것은 또 다른 치질 질환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치질 수술시 정확한 진단하에 치료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치질이 잘 생기는 요인을 가지고 있거나, 수술 후에도 치질을 자극하는 생활습관을 지속하는 경우 재발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치질수술이 반복될수록 항문 점막이 많이 절제될 수밖에 없고, 항문협착 등의 이차적인 문제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치질은 치료 후에 또 다른 치질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민감한 관리가 필요하다.
치질 재발이 잦은 이유치질 종류별로 ▲치핵은 변비, 잘못된 배변 습관이 지속된 경우 ▲치루는 복잡치루였던 경우 ▲치열은 변비 등이 수술 후에도 반복된 경우에 재발률이 높아진다.
△ 잘못된 배변습관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배변을 참는 습관, 심한 변비 등으로 힘을 많이 주는 경우 치질질환을 자극할 수 있다. 특히 배변시간은 최대 5분 이상을 넘기지 말고, 신문이나 책, 스마트폰을 보면서 배변하는 습관을 버리도록 한다.
△ 치질 연고제 장기 사용 =치질 연고제는 대개 스테로이드, 진통제, 윤활제 등이 주성분인데, 이를 5년 이상 장기 사용하는 경우 항문 피부가 얇아지는 등 부작용 우려가 커진다.
△ 잦은 변비와 설사 =항문압을 높이는 잦은 변비와 설사는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변비약이 필요한 경우 설사를 유발하는 것보다 팽창성 변비약이나 섬유질을 공급하는 변비약을 선택한다.
△ 과음 =술은 설사와 항문 주위의 충혈, 염증 등을 자극하여 치질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 스트레스 =만병의 근원으로도 지목되는 스트레스는 변비, 설사, 배탈, 배변습관 변화 등을 유발하여 장 건강에 악영향을 주며,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 등도 장 건강에 영향을 주어 치질을 자극하게 된다.
△ 운동부족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도 치질을 자극한다. 자전거나 무거운 아령/바벨 운동 대신 산책, 수영 등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 무엇보다 꾸준한 운동은 전신건강은 물론 장 건강을 좋게 하여 변비 등 배변장애를 방지하는 데 도움된다.
△ 수분, 섬유질 섭취 부족 =수분과 섬유질은 장운동을 좋게 하여 변비를 예방관리하고 건강한 배변습관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평소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이들이 부족한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 잘못된 좌욕 =치질증상 개선에 좋은 좌욕도 10분 이상 너무 오래 하거나, 좌욕물에 소금이나 소독약 등 이물질을 첨가하는 등 잘못된 좌욕을 하는 경우 치질질환을 오히려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