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자전거 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 환자가 증가해 안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가 지난 5년간(2012년~2016년)의 응급의료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전거 사고로 인한 응급실 내원 환자가 날씨가 따뜻해지는 4~5월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59세 성인에 비해 9세 이하의 어린이는 머리 손상(50.0%)이 많이 발생했고, 10-19세 청소년은 무릎, 아래다리(15.8%), 팔꿈치, 아래팔(12.2%) 손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 내원 환자의 보호장구 착용여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하 환자의 착용률이 20-59세 성인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 미성년 자전거 운행자의 머리 등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보호장구 착용 교육 및 지도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에서 진료 받은 환자의 17.8%는 입원을 하였으며, 0.3%는 병원에 도착 전 사망하거나 응급실 내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에는 사망률(1.2%)과 입원률(37.0%)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는 자전거 낙상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고, 사고로 인한 후유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자전거 사고 손상은 대부분 자전거에서 떨어질 때 무의식적으로 팔을 짚거나 무릎으로 지탱해 나타나는 골절 및 피부 찰과상, 타박상, 열상 등이 주로 발생한다.
발목, 손목 등의 골절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부목 고정을 한 후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찰과상, 타박상, 열상 등으로 인해 출혈이 나타난 경우,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를 이용하여 상처부위를 직접 압박을 한 상태에서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
또한 장시간 자전거를 타는 경우 중간에 휴식시간을 꼭 갖도록 하고, 날씨가 더운 날에는 수분 보충과 화상에도 주의해야 한다.
골절사고 응급처치법은?1. 골절 부위를 원상태로 돌려 놓으려고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는다이러한 행동은 골절이 일어난 주변부의 근육이나 혈관, 신경 등을 더 손상시킬 수 있어 삼가 해야 한다.
2. 골절 부위를 고정시킨다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올린 상태에서 나무판자, 여러겹 접은 신문지, 종이 상자 등의 부목을 이용하여 골절부위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고정해야 한다.
3. 골절 직후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부러진 뼈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출혈을 감소시켜주고 차가운 느낌이 골절 부위의 통증을 덜 느끼게 하는 진통 효과를 가지고 있다.
4. 깨끗한 거즈나 천을 이용하여 지혈한다거즈가 아닌 소독솜을 사용하면 솜의 가느다란 털이 상처 부위의 분비물과 엉겨 붙어 추후 병원에서 시행되는 후속 처치를 어렵게 할 수 있다. 따라서 상처 부위에서 피가 나면 깨끗한 거즈나 천을 이용하여 지혈하는 것이 좋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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