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건강한 사람도 술을 자주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증가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더빌트대학교의 마리안 피아노 연구원과 연구진은 젊은 성인에서 음주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 국립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18~45세 성인 4,710명의 음주 습관과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 등을 비교했다. 조사 대상 남성의 25.1%, 여성의 11.8%가 연 12회 이상 폭음했으며 간헐적으로 폭음하는 남성은 29%, 여성은 25.1%였다.
조사 결과, 반복적으로 과음을 한 젊은 남성은 과음하지 않는 일반인이나 과음하는 젊은 여성보다 혈압과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고, 과음하는 경향이 있는 여성은 과음하지 않는 여성과 비교해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공복 혈당 수치가 다소 높았다.
특히 과음은 젊은 남성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음하는 젊은 남성 그룹의 혈압은 119~121.8mmhg로 과음하지 않는 그룹의 117.5mmhg보다 높았고 총콜레스테롤 수치 역시 215.5~217.9mg/dl으로 대조군의 207.8mg/dl보다 높았다. 특이하게도 과음하는 남성의 나트륨 섭취량은 일일 권장 기준치를 훨씬 초과했으며 섭취 열량 또한 대조군보다 많았다.
연구진은 "과음으로 인해 수축기 혈압이 높아진 젊은 남성은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알코올 섭취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연구 내용은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온라인에 게재됐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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