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면서 실내 헬스장은 물론 야외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로 운동을 하는 일명 ‘마스크 운동족’이 늘고 있는데, 아무래도 쉽게 숨이 차다 보니 쉽게 지쳐버리곤 만다. 실제 중국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체육활동을 하던 중학생 2명이 돌연사한 사고가 발생하여, 과연 마스크를 쓰고 운동해도 안전한 것인지,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인지에 대해 걱정이 될 수밖에 없다.
야외 운동 시 차단율 높은 마스크 위험야외에서 달리기나 구기 종목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마스크 착용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운동을 하며 흐른 땀이 마스크에 있는 미세한 구멍을 먹으면 10~20% 정도까지 호흡 능력이 떨어지는데, 호흡의 순기능인 ‘혈류랑 조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즉, 힘을 줄 때 숨을 내뱉고 힘을 뺄 때는 숨을 들이마시는 호흡법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해 호흡량도 줄어들고, 결국 호흡이 불안정해져 부상의 위험이 커지는 것이다.
특히나 일회용 마스크보다 두꺼운 n95 마스크, kf94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며 운동할 때는 더욱 호흡에 무리가 올 수 있다. 야외 운동을 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보단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호흡기를 만지는 등의 위생에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운동 시 마스크, 운동용 장갑 착용 권해실내에서 무거운 운동 기구를 드는 근력 운동을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헬스장과 같은 밀폐된 실내 환경은 다른 사람과의 간격이 야외보다 훨씬 가까워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고, 운동용 장갑을 착용하는 것도 권한다. 많은 사람들의 손이 운동 장비를 거쳐 가다 보니 그만큼 다량의 바이러스가 서식하고 있기도 하여, 운동용 장갑 착용을 통해 무의식 중에 호흡기에 손을 가져다 대는 것을 막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전보다 주춤한 요즘이지만, 여전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고기능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을 하는 것은 별 이상이 없을 수 있지만 격한 운동을 하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이라도 폐와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따라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충분한 거리를 두거나, 기능이 높지 않지만 숨쉬기가 편한 운동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