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 ‘작은 빨간 집모기’가 확인되어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 빨간집 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가벼운 발열 증상을 보이지만 간혹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증상에는 40℃에 이르는 고열과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등이 포함되며, 이는 약 5~15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나타난다. 심한 경우 의식장애, 경련, 혼수상태 등으로 증상이 발전하거나 발병 10일 이내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은 따뜻한 날씨로 인해 작년보다 2주 정도 빨라졌다. 때문에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뿐만 아니라 성인 중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에는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예방 접종을 통해 일본뇌염 예방을 하는 걸 권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야외 활동 시에는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바르는 게 좋으며, 실내에 모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모기장과 방충망을 점검하고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고인 물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되 짙은 향수나 로션 사용 등을 자제하고,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모기의 특성을 이용하여 선풍기를 틀어 놓거나 해충을 쫓는 데 효과가 있는 계피, 라벤더 등을 활용하는 것이 모기를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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