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될 여름철 무더위에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도 괜찮은 것인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다. ‘안 그래도 더운데 마스크까지 쓰면 열사병 위험이 커지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문이다.
‘더위에 적응하지 못한 몸’이 문제우리 몸은 봄에서 여름이 되면서 조금씩 더위에 익숙해지는 ‘적응 기간’을 거친다. 통근이나 통학, 스포츠 등의 외부 활동을 통해 혈관이 확장해 혈류량이 증가하고, 땀이 쉽게 나서 체온 조절이 용이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등으로 외부 활동량이 줄면서 적응 기간을 가지지 못해 무더위에 취약해져 온열 질환 위험도 커질 수 있다.
여기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호흡기 온도가 올라가고, 얼굴 피부 표면에서 열이 방출되기 어려워진다. 물론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열사병과 같은 온열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을 때에 비해 더위를 더 느끼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온도 조절, 수분 섭취 등 온열질환 대비책 지켜야일반적으로 실내온도 28도, 습도 70%를 넘으면 경우 냉방이 필요하다. 무더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 활동을 오랜 시간 해야 하는 경우에는 평소보다 휴식 시간을 자주 갖고, 타인과의 접촉이 적은 공간을 찾아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운동은 땀을 흘려 몸이 더위에 적응되도록 하고, 수분을 유지하는 근육량을 늘려 온열 질환에 강한 몸을 만들어 주므로 더운 날씨에도 지속해서 하는 것이 좋다. 폭염기의 운동은 가능한 실내에서 하고, 실외에서 할 경우는 아침이나 밤 시간을 이용하자.
수분 섭취는 탈수를 막을 뿐만 아니라 몸을 식힌다는 의미에서도 중요하다. 보냉 기능이 있는 물병에 찬물이나 얼음을 휴대해 목이 마르기 전에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땀을 많이 흘렸을 때는 소량의 염분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된다.
단, 수분과 염분 섭취량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고혈압이나 심부전 등의 지병이 있는 사람은 섭취량에 관해 의료진의 조언을 받아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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