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빨간색 그릇에 담아 먹으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과 스위스의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음식을 빨간색 그릇에 담아 먹거나 음료를 빨간 컵에 마시면 음식 섭취량이 40%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학생 41명을 대상으로 빨간색과 파란색 잔에 든 차를 마시도록 하는 실험을 했는데 빨간색 잔에 든 차를 마신 학생들이 파란색 잔에 든 학생들보다 대략 44%정도 더 적게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109명의 실험 참가자에게 10개의 프레즐을 일부는 빨간색 그릇에, 일부는 파란색 그릇에 나누어 주었다. 이 실험에서도 붉은 그릇을 받은 참가자들의 섭취량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빨간색이 이러한 식욕 감소의 효과를 내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빨간색은 ‘위험, 금지, 중지’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으며, 영국 영양 협회의 우슬라(ursula arens) 박사 또한 “붉은색은 원시적부터 경고 신호와 관련이 있다”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식사할 때 빨간색 그릇을 사용하면 사람들로 하여금 음식을 많이 먹지 않게 할 수 있고, 빨간 잔에 든 술 또한 적게 마시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전하면서, 건강에 해로운 식품의 포장에 붉은 색을 사용하는 방법이나 주점에서 빨간색 잔을 사용하게 해 지나친 음주를 막는 방법으로 연구 결과를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식욕 저널(journal appetite)’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