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말 인플루엔자의 외래환자수가 1천 명당 4.7명이었던 반면, 2012년 1월 초 6.2명으로 한 주 사이에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 했으며,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가 인플루엔자 확산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통상 인플루엔자는 12월말에서 1월초에 유행 절정에 이르지만, 올해는 국민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백신접종한 사람이 많아 바이러스가 활성화되기 어려웠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1월말쯤이면 유행 절정은 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설 연휴 인구이동이 많아 인플루엔자가 급격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도 추석 이후에 급격하게 발병자수가 늘어 났었으며, 특히 시골에 있는 노약자나 만성질환자들은 인플루엔자에 취약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설 연휴 기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이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귀경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받아야 한다.
◆ 인플루엔자 예방법
1. 자주 손을 씻고 특히 외출 후 돌아오면 얼굴,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2. 독감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되도록 피한다.
3. 독감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하며, 환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에 바이러스가 묻지 않게 휴지에 대고 하도록 한다.
4. 노약자, 만성 질환자는 반드시 독감 예방 주사를 맞고 바깥 활동을 자제한다.
5. 과로, 과음 등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몸의 저항력을 높인다.
6. 적절한 운동, 균형 있는 식사, 금연, 적절한 실내 온도 및 습도 유지 등 건강 생활 습관을 들인다.
7. 물을 많이 마시고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 생선, 계란, 콩 등과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