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여성은 자신을 위해, 그리고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혼자의 몸일 때와 달리 뱃속의 아기는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모체를 통해 얻고 있으며, 식습관의 관리를 잘못하게 되면 임신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임신 중독증으로 아기와 자신 또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식습관의 지혜가 필요하다.
◆ 임신 중 필요한 5가지 필수 영양소
1. 칼슘
임신기는 엄마의 뼈 건강과 태아의 골격, 치아 형성을 위해서 칼슘의 필요량이 증가한다. 하루에 우유나 두유를 3잔 정도 먹는 것이 좋고 치즈, 요구르트, 두부, 뼈째 먹는 생선(멸치, 뱅어포)을 먹는 것이 좋다.
2. 철분
철분은 혈액 속의 적혈구를 구성하는 영양소이며 임신 전반을 통해 특히 부족해지기 쉽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의 원인이 되거나 임신 중독증에 걸릴 수 있다. 임신 5개월부터 철분제를 섭취하는데 철분이 함유된 음식인 굴, 조갯살, 적포도, 쇠고기, 새우 등을 같이 섭취하면 좋다.

3. 단백질
단백질은 뇌 기능을 향상하고 피와 살 등 신체 조직과 성장 유지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태반을 형성하고 태아와 두뇌와 근육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임신 초기부터 말까지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음식에는 달걀노른자, 콩, 우유, 붉은색 육류, 두부 등이 있다.
4. 섬유질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임신 중 흔한 증상인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파슬리, 양배추, 브로콜리, 사과, 호박, 고구마, 통밀, 오이 등 장의 유동을 활발하게 하고 피부에도 좋아 평소에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5. 엽산
임신초기에 엽산이 부족하면 신경관 형성에 장애가 생겨 신경관 손상의 기형아를 출산할 확률이 높을 수 있다. 최근에는 신경관 손상뿐 아니라 언청이, 다운증후군도 엽산부족으로 생긴다는 식약청 보고가 있다.
엽산은 임신 초기부터 엽산보충제와 함께 음식을 보충해서 먹으면 좋다. 음식에는 시금치, 해조류, 브로콜리, 견과류, 아보카도, 키위, 바나나 등에 많이 들어있다.
◆ 임신 중 피해야 할 요소
1. 음주
음주는 평소에도 좋지 않지만, 특히 임신 중 과음을 하면 ‘태아알코올증후군’ 아기가 태어날 수 있다. 또 태아 기형과 선천성 심장질환, 안면기형, 성장발달 지연 등의 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2. 과량의 염분섭취,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과량의 염분과 맵고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섭취는 부종과 임신중독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평소에도 맵고 짜게 먹으면 고혈압, 심장질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3. 인스턴트 음식 및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식
햄, 소시지, 라면 등 인공착색료와 가공된 식품은 태아에게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식약청은 우리나라 임산부 카페인 일일 섭취량은 300mg으로 권장하고 있다.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것은 홍차, 커피, 피로회복제 등이 있는데, 과량 섭취 시 불면증, 신경과민, 위산과다를 일으킬 수 있어 태아에게도 좋지 않으므로 꼭 마시고 싶다면 하루에 한잔 정도는 괜찮지만 3잔 이상 넘어가면 태아에게 좋지 않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