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bs2 월화드라마 '굿 닥터'에서 서번트신드롬의 청년 박시온(주원)이 우여곡절 끝에 소아외과 레지던트로 입성하는 과정이 등장했다.
극 중 주원이 앓고 있는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은 자폐성향의 발달장애 질환이다. 다른 말로는 ‘서번트 신드롬’이라고도 불리며, 영화 ‘레인맨’에 실제 모델인 김픽도 이 증후군을 갖고 있다.
영화에서 보면 미국의 우편번호를 통째로 외우고 지나간 날짜와 요일을 정확하게 대답하는 것과 읽었던 만 여권의 책 내용을 대부분 암기하고 있을 정도로 천재성을 나타내었다.
실제로 iq 58의 시각장애 뇌성마비 환자인 레슬리 렘키(leslie lemke)는 복잡한 음악이라도 한 번만 듣고 피아노로 그 곡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음악 천재이며, 말레이시아의 천재 화가인 핑리안은 미술 수업을 한 번도 받지 않았지만,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그림 천재이다.
서번트 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4분의 3 정도는 지능 지수가 70 미만으로 대개 평균과 비슷하거나 평균 이하이며 광범위성 발달장애와 지적장애 등의 뇌 장애를 가진 사람 중 특정 분야인 암기, 계산, 음악, 미술, 기계수리 등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한다.
정확한 원인에 대해 밝혀진 것은 없으나 가장 설득력 있게 주장되고 있는 이론 중 좌뇌의 손상과 우뇌의 보상이론인데 좌뇌의 역할을 우뇌가 대신해준다는 이론이다.
즉, 좌뇌의 손상 특히 전두엽 근처의 손상이 역설적인 기능촉진을 불러일으켜 손상되지 않은 우뇌가 모든 역할을 하게 됨에 따라 우뇌의 능력이 좌뇌를 보완하는 강력한 보상작용이 일어나 천재성이 나타나게 되는 원리이다.
그러나 자폐증이나 지적 장애 환자 2,000명 중 1명꼴로 극소수로 나타나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추세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