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섭취량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나라 국민의 당류 섭취 수준을 조사한 결과, 청소년(12~18세)층이 가장 높았으며 청소년들은 음료류를 통해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61.4g로, 주요 급원은 과일 15.3g(24.9%), 음료류 11.1g(18.1%), 원재료성 식품 7.7g(12.5%), 설탕 및 기타당류 5.9g(9.6%), 빵·과자·떡류 5.3g(8.6%), 우유 3.5g(5.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최근 4년간(2008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당류 주요 급원(식품군별), 연령별 당류 섭취량,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의 주요 급원 등을 분석되었고 충분한 표본을 확보하여 보다 정확한 통계를 산출하고자 4년간의 표본수가 통합·분석된 수치다.
연령대별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청소년이 69.6g로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당류섭취량(61.4g) 대비 13% 높은 수준으로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19~29세(68.4g), 30~49세(65.3g), 6~11세(61.3g), 50~64세(59.3g) 순이었다.
청소년이 당류를 섭취하게 되는 주요 식품은 음료류 14.3g(20.5%), 과일 10.9g(15.7%), 빵·과자·떡류 8.9g(12.8%) 순이었고 음료류 중에서는 탄산음료, 과일채소류음료 등이 주요 급원이었다.
연령대별로 당류 주요 급원에 차이가 났는데, 1~2세는 우유(14.1g, 27.8%), 3~5세(13.7g, 25.5%), 6~11세(14.4g, 23.5%), 30~49세(17.1g, 26.2%), 50~64세(20.2g, 34.1%), 65세 이상(12.5g, 32.0%)은 과일, 12~18세(14.3g, 20.5%), 19~29세(17.0g, 24.9%)는 음료류를 통해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했다.
또한,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34.9g(57%)으로, 음료류, 설탕 및 기타당류, 빵·과자·떡류 순이었다. 음료류 중에서는 6~29세는 탄산음료류, 30세 이상은 커피의 당류 섭취가 가장 높았다.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은 대도시(63.1g)가 읍면지역(55.0g)보다 높았고, 고소득층(66.3g)이 저소득층(55.7g)보다 높았다. 이는 대도시나 고소득층은 가공식품을 구입하기 편리한데다 읍면지역이나 저소득층에 비해 과일 소비량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성별로는 남성(65.2g)이 여성(57.6g)보다 당류 섭취량이 높았는데 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일반적으로 식품섭취량 자체가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61.4g)이 증가추세에 있지만, 외국에 비해 아직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전하며 “당류의 과잉 섭취는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사전예방차원에서 당류 저감화 정책 추진을 위한 전략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국민이 실천할 수 있는 ‘당류 섭취 줄이기 실천요령’ 및 ‘단맛 미각테스트 키트’ 등 교육 콘텐츠 등을 개발하고 향후 학계, 소비자단체, 산업체 등이 참여하는 당류 저감화 캠페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