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후 구토 ‘뇌’의 지시에 따른 생존본능
우리나라 성인치고 음주 후 구토를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과음’ 권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하지만 과음 후 구토는 알코올을 독으로 인식해 몸 밖으로 배출하고자 하는 인체의 생존본능이기 때문에 반복되는 과음 후 구토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 과음 후 구토 이유, ‘알코올’이라는 독성물질 거부 반응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인체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분해되어 온몸으로 퍼진다. 문제는 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독성물질이자 발암물질로 건강은 물론 생명까지 위협한다는 사실이다. 위장으로 흡수되는 술은 빠르게 혈액으로 퍼지면서 단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면 몸에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구토를 담당하는 뇌의 ‘연수’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면 독성물질을 배출시키기 위해 ‘구토’를 자극하게 된다. 특히 ‘구토’를 통해 술이 빨리 깰 수 있어 좋은 현상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산이 섞인 구토물이 위장과 식도를 자극해 식도염을 유발하고 빈 속에 소화액이 계속 분비되면서 위염과 위궤양이 유발될 수 있다.
또 구토물이 폐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이 유발되기도 하고 때로 의식이 없는 가운데 구토를 하면 기도가 막혀 질식사의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언제나 ‘적정음주’ 습관을 잊지 않고, 술을 빈속에 먹지 않고 안주와 물과 함께 천천히 마시도록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