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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무서운 진짜 이유 5가지

날씨가 추우면 잠깐 추운 정도나 감기 정도 앓는 수준으로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고령일수록 겨울철에 사망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는 통계자료(2012년 보험개발원 월별 사망통계 분석자료)가 보여주듯 추위는 건강관리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지표라 할 수 있다.

추운 환경에 노출됐을 때 인체는 어떻게 변하고 어떤 질병이 위험해지는지 살펴봤다.

◆ 추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위험 질환

1. 혈관수축으로 심근경색증, 뇌졸중 유발

인체가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이 수축되고 이 때문에 혈류 흐름도 줄어들게 되어 혈관계 질환을 자극하게 된다.

특히 심장으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협심증이 오고 혈전으로 완전히 막히면 심장근육이 괴사하기 시작하면서 심근경색증 흔히 ‘심장발작’이 오게 되는데, 전문가들은 심장발작이 겨울철에는 약 50%이상 증가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또 뇌혈관이 수축되고 혈전으로 막히게 되면 뇌출혈, 뇌경색 등 뇌졸중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말초혈액순환 자극으로 레이노이드 증후군 악화

말초동맥의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레이노이드 증후군도 겨울철에 위험한 질환이다. 손발이 찬 ‘체질’적 문제가 아니라 손, 발 등 말초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이다.
레이노이드 증후군인 경우 추위에 노출됐다가 따뜻해지면 손가락이 창백하다가 청색에서 붉은 홍조 순으로 색깔이 변하게 되는데 이런 증상이라면 병원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3. 차가운 공기가 천식 자극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는 기관지(폐의 공기 통로)를 수축시키고 기관지 경련을 유발해 천식을 자극하게 된다. 또 천식환자는 면역력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감기, 독감 질환에도 쉽게 노출돼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4. 판단력, 의식이 떨어지는 저체온증

노출 상황의 장소, 습도, 바람 등을 고려한 체감온도가 1도 떨어지면 저체온증 환자가 8%증가한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처럼 추위에서 1도는 엄청난 차이를 유발한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전반적인 신체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오한, 탈진을 비롯해 혈압이 증가하고 의식이 혼미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며 응급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5. 추위에 신체가 어는 동상, 동창

동상은 주로 코, 귀, 뺨, 손가락, 발가락 등의 신체부위가 얼어 생기는 증상으로 최악의 경우 절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동창은 가벼운 추위에서 혈관손상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손상부위에 세균감염시 궤양이 생길 수 있다.

털모자와 장갑을 한 남자어린이

◆ 추위에 대처하는 바른 자세

1. 될 수 있으면 노약자, 임신부 등은 추위예보에 집중하고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2. 의복은 두꺼운 한두 개의 옷보다는 안에는 보온소재의 옷을 여러 겹 입고, 겉옷은 바람을 잘 막을 수 있고 방수기능이 있는 섬유조직이 타이트한 조직의 옷을 선택한다.

3. 불가피한 외출시에는 반드시 모자, 목도리, 장갑, 부츠 등을 착용한다. 머리와 목은 심장에서 가장 가까우면서 큰 혈관이 지나고 있어 그 어느 부위보다 체온소실이 빠르므로 모자와 목도리로 꼭 보온을 해줘야 한다. 너무 두꺼운 양말이나 발이나 종아리가 꽉 죄는 신발은 다리와 발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피한다. 손가락 장갑보다는 벙어리장갑이 보온에는 더 효과적이다.

4. 규칙적이고 균형 있는 식사를 통한 영양섭취도 체온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된다.

5. 따뜻한 음료는 체온유지에 도움되지만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체온을 급격하게 잃게 할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는다.

6. 추운 날씨에는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지 않는다. 땀을 흘렸을 때는 그렇지 않을 때보다 체온이 감소하는 속도가 240배나 빨라진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