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렌즈 삽입술, 망막박리 수술 받은 환자에도 안전
시력교정을 위한 안내렌즈 삽입술이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도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안과 정진권, 이성진 교수 연구팀은 수술 후 6년 이상 장기 관찰한 결과 안내렌즈 삽입술이 망막박리 수술 환자에게도 안전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근시나 난시로 인해 망막박리가 생긴 환자들은 장기간 안정성 등의 문제로 라식이나 라섹, 안내렌즈 삽입술 등 시력 교정 수술을 받지 않고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정진권 교수팀은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눈과 건강한 눈에 안내렌즈를 삽입하고 6년 이상 추적 관찰하며 교정시력과 각막내피세포, 수술 중 합병증, 장기 합병증을 비롯한 안전성과 나안시력, 굴절예측력, 굴절유지력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망막박리가 있었던 눈과 건강한 눈 사이에 차이가 없이 모두 좋은 결과를 보였다.
망막박리수술을 받은 눈에서 일시적인 안압 상승이 있었지만 안약 치료 후 모두 1~2주 이내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나안 시력과 목표 굴절력에 도달한 비율도 망막박리가 있었던 눈과 건강한 눈 모두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우려됐던 망막박리 재발이나 추가적인 처치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연구 기간 동안 발생하지 않았다.
정진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망막박리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도 안내렌즈 삽입이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다만 망막박리가 재발하는 경우 신속한 처치가 중요하므로 수술 전 철저한 검사와 수술 후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며 경험이 축적된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