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지 않다고 여겨진 흰 식빵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스페인 오비에도 대학 연구팀은 흰 식빵이 장내 좋은 세균인 ‘젖산균’을 만들어내 질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는 연구팀이 3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평소 식습관과 대변 샘플을 채취해 연구한 결과다. 연구 결과, 흰 식빵이나 흰 쌀이 체내에 흡수되면 장내 ‘젖산균’ 분비에 상당한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통밀빵은 섬유질이 풍부해 젖산균 분비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지만,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 흰 식빵 역시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번 연구로 처음 밝혀졌다.
또한, 감귤이나 사과즙에서 추출되는 탄수화물 중합체인 펙틴은 이전 연구와 달리 일부 이로운 미생물 수를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에 대해 소니아 곤잘레스(sonia gonzalez) 박사는 “실험 표본이 한정돼 있고 개인 마다 특성이 다르므로 흰 식빵의 장점이 보편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흰 식빵이 장내 좋은 세균이 자라는 것을 돕는다는 것은 사실이다”며 “이번 연구는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만 섭취하는 것보다는 흰 빵 등과 같은 식품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한편, 젖산균은 당질을 발효해 젖산을 생성하는 세균을 통틀어 말한다. 젖산균은 유해 세균 생성을 저지하는 역할을 하며 유제품, 김치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농업과 식품화학’(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렸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