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who 조사팀 중국에서 당국에 방해받아who "이번 sago 팀이 기원을 밝힐 마지막 기회일지도"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이 시작된 지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인류는 아직도 이 sars-cov-2 바이러스가 언제, 어떻게 출현했는지 모른다. 물론, 새롭게 발생한 바이러스의 기원을 밝히는 일은 항상 어렵고 복잡하지만 세계의 과학자들은 이미 중동 호흡기 증후군 메르스(mers) 등 과거 유행했던 전염병들의 근원을 찾았던 경험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근원을 찾기 위해 9개월 전 중국 우한에 조사단을 파견했으나, 바이러스의 유력한 근원이라고 생각되고 있는 우한 연구소의 박쥐 샘플 조사에 실패한 후 다시 돌아왔다. who에 따르면 중국은 여전히 코로나19의 근원을 찾는데 중요한 자료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 또한, 중국은 조사단의 중국 재입국을 거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를 정치적인 싸움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who는 코로나19의 기원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 26명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태스크포스
(sago, scientific advisory group on the origins of novel pathogens)를 구성했다. who의 관계자는 “이번 sago 팀이 코로나19의 기원을 찾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1년 반 전인 2019년에 중국 우한시의 한 전통시장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어떻게 출현했는지는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지난 2월,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하는 임무를 맡은 who 조사팀은 중국에서 조사를 끝낸 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로부터 왔을 가능성이 있지만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 후, who 사무총장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이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박사는 조사팀이 중국의 방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가장 그럴듯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가설은 약 4만 7천여 마리의 살아 있는 야생동물이 거래되는 우한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야생동물로부터 사람으로 이종 감염이 되었을 것이라는 가설과,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우한 연구소에서 실험실 사고로 바이러스가 누출되었다는 가설이 가장 힘을 얻고 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과 다른 who 관계자들은 실험실 사고 가설을 배제하지 말고 좀 더 자세히 조사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중국이 이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7년 전 우한 연구소가 전달받은 한 바이러스 샘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흡사하다는 주장이다. 지난 2012년 중국 남서부 윈난성의 한 폐광산에서 박쥐 배설물을 청소하던 6명의 청소부가 이유를 알 수 없는 심한 폐렴에 걸렸으며, 고열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6명 중 3명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당시 중국의 과학자들은 이 폐광산에서 채취한 냉동 샘플을 2013년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전달했으며 연구진은 이 샘플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하였고, 이 바이러스를 사스(sars) 바이러스의 변종 중 하나로 2016년 학계에 보고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코로나19 전문가이자 중국의 생물학자 시 정리(shi zengli) 박사는 그 당시 박쥐 배설물에서 채취했던 ratg13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과 96.2% 유사하다고 자신의 논문을 통해 밝혔다. 그러나 5월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소장은 “연구소 실험실에 ratg13 바이러스의 실제 복제본이 없었기 때문에 실험실 사고에 의한 바이러스 유출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who의 중국 현지 조사 요청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who 조사팀의 자국 입국을 거절하고 있는 형국이다. sago 팀은 우선 과거 조사팀의 중국 현지 조사 결과와 연구 자료를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스위스 제네바 주재 중국 대사 천 쑤(chen xu)는 이번 sago 팀의 조사가 ‘정치화’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며, “이번에는 sago 팀이 중국이 아니라 다른 곳을 조사할 때다”라고 말했다. 또한, cnn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채취한 수만 개의 혈액을 검사할 예정이다.